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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이기주의'`가장`아쉽다

신문과`방송,`중앙언론사`미디어담당`기자`설문

서정은 기자  2001.04.28 11: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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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언론사 미디어 담당 기자들은 미디어 보도에서 ‘자사 이기주의’를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고 있으며 기사 선택에서 데스크와 편집·보도국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신문과 방송’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신문 10개사, 방송 3개사, 통신 1개사 등 중앙 언론사 미디어 담당기자 39명 가운데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나타났다(응답자 30명).

미디어 담당 기자들은 미디어 보도에서 아쉬운 점을 짚어달라는 질문에 13명이 ‘자사 이기주의’라고 답했으며 상식적 비평, 심층분석 부재 등 ‘전문성 부족’(5명), ‘매체비평 활성화 부족’(3명), ‘자사 문제 감시 부족’(2명) 등을 차례로 꼽았다.

또 기사선택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1순위로 데스크(10명), 취재원(5명), 편집·보도국장(4명)을 지목했으며 2순위에서도 데스크(17명), 편집·보도국장(13명), 취재원 (11명), 본인(5명)이라고 답했다.

자사 관련 내용을 보도할 때 얼마나 자유로운가를 묻는 질문에는 ‘완벽한 자유를 갖고 있다’ 1점,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를 5점으로 배점할 때 ‘보통’ 수준인 3.2점을 매겼지만 기사 선택의 자유도 1.9점과 논조의 자유도 2.1점과 비교하면 현격히 낮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미디어 보도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언론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석’(14명), ‘지면과 프로그램의 비판적 감시’(12명), ‘빠른 언론정보 전달’(4명)을 꼽았다.

최근 언론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한겨레의 ‘언론권력’ 시리즈에 대해서는 ‘보도가 적절했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각각 10명으로 동일했으며 6명은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