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정치는 ‘여론 정치’다. 가장 강한 권력은 여론이다. 여론은 언론권력의 통제 및 관리 하에 놓여 있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에서 이같은 양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을 택했다.
강 교수는 지난 91년 ‘노무현은 과연 상당한 재산가인가’ 제하 주간조선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 승소판결을 받은 이후 언론에 ‘찍힌’ 노 장관이 어떤 조명을 받아 왔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구언론이 온갖 편견과 음모로 가득 찬 그들의 여과망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