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잠수정 한국 영해 침입’ 기사로 물의를 빚었던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지난 25일 정정보도와 함께 지면을 통해 한국 군당국에 공식 사과했다. 일본 언론이 남북한군과 관련된 기사가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산케이신문은 25일자 5면에 ‘북 반잠수정 침입보도 새로운 확인 정보 없어’라는 제목으로 “현 단계에서는 당초의 본지 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어 기사를 정정하겠다”며 “결과적으로 한국 군당국에 폐를 끼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6일 산케이신문에 ‘정정보도 및 사과’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과 함께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을 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한편 MBC는 산케이신문의 ‘한국언론 끝없는 이전투구’ 기사(3월 20일자)와 관련 지난 12일 기요하라 다케이코 산케이신문 사장 앞으로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MBC는 당초 산케이신문이 정정보도 약속에도 불구하고 “MBC가 항의해왔다”는 내용만 보도하자 정정보도로 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일단 본사 사장에게 재차 정정보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