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방송' 5월호에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이 '내가 문화일보 사장을 물러난 이유' 반론을 쓰자 6월호에 노조가 재반론을 폈다.
전 사장은 '신문과 방송' 4월호에 실린 '문화일보 사태 의미와 전망' 기사에 대한 반론에서 "원래 현대그룹과의 분리 독립 때 재단법인을 만들어 대주주의 지위를 갖게 한 것은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회사 분위기를 완전한 난장판이 될 것같은 공황상태를 만들어 극도의 혐오감"에서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재반론에서 "경영실패에 따른 대량 퇴직사태에 대해 사원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않는 등 책임지는 경영자가 아니었다"며 "98년 10월 비밀리에 재단이사로 취임, 불신 여론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자초한 남 전 사장은 재단이사 사퇴결단을 내려 사태를 매듭짓기 희망하는 사원들의 바람을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가 위원장의 단식이라는 전략을 택한 것은 신문발행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