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동아, 내년 연봉제 도입 방침

박주선 기자  2001.05.12 00:00:00

기사프린트

동아일보는 빠르면 내년에 연봉성과급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으로 지난달 말 삼성경제연구소에 사원 직무평가 및 보상시스템에 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동아일보는 현행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시스템을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 성과급제를 가미한다는 방침이다. 김창희 경영총괄팀장은 “사원들이 적극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연봉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사원들의 고용 안정 및 노조의 임금 교섭권은 현행대로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새 임금시스템 도입을 위해 노사간 협의 절차를 거칠 것”이며 “새 시스템이 특히 평가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위원장 홍은택)는 “새 인사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 의뢰는 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컨설팅 실시 후 연봉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임금협약을 개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사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10일 연봉성과급제 도입에 대한 사원설명회를 개최했고, 삼성경제연구소는 앞으로 4개월간 컨설팅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박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