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조사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연장사유 가운데 하나로 ‘주식 변동자료에 대한 자료 미제출’을 들었다.
조사 대상기간인 95년부터 5년간의 지분변동 현황을 파악해보면 적잖은 언론사에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표 참조
국민일보는 지분 100%가 98년 순복음교회에서 국민미디어&컴으로, 2000년 다시 순복음교회로 넘어갔다.
동아일보는 98년 일민문화재단 지분이 14.11%에서 5.23%로 줄어든 반면 김병관 회장의 아들인 재호, 재열씨 지분이 각각 9.1%에서 15.61%, 4.3%에서 9.37%로 늘었다.
이 기간, 삼성에서 분리한 중앙일보는 98년 36.79%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홍석현 회장이 2000년 43.79%로 최대주주가 됐으며 유민문화재단은 19.99%에서 4.8%로 줄었다.
한국일보도 2000년 들어 백상재단 지분이 19.8%에서 5.0%로 줄면서 .고 장강재 회장의 아들인 중호씨 지분이 34.8%로 증가했다. 매일경제는 98년 고 정진기 회장의 처 이서례씨 지분이 0.58%에서 28.2%로 늘었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지분은 78.63%에서 51.0%로 축소됐다.
조선일보의 경우 97년 방우영 회장이 25.14%에서 19.84%로 줄어든 이후 아들인 방성훈씨 지분은 11.1%에서 16.88%로 늘었다. 98년 한화와 현대에서 분리한 경향신문과 문화일보는 98년 각각 우리사주조합과 공익재단으로 지분이 넘어갔다.
이밖에 SBS는 태영이 보유하고 있는 30% 지분 가운데 윤세영 회장 아들인 석민씨가 1%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