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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3사 "초쇄 늦추자" 잠정 합의

박주선 기자  2001.05.12 1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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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3사가 스포츠신문의 초쇄 시간을 30분 가량 늦추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스포츠투데이의 소극적인 태도로 스포츠지 4사간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8일 스포츠신문의 초쇄 경쟁 자제를 위해 스포츠 4사 편집국장과 노조위원장 및 김용백 언론노조 사무처장, 강성남 신문노협 의장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은 초쇄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가량 늦추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스포츠투데이는 노사 양측 모두 간담회에 불참했다.

이날 이보상 스포츠서울 편집국장과 신대남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은 현재 11시 30분인 초쇄 시간에 대해 한시간 가량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상돈 스포츠조선 편집국장은 “조선일보와의 윤전기 임대 계약 때문에 30분 이상 연장하기는 어렵지만 30분은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오필승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장은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노조가 없는 입장에서 언론노조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하기가 어색해 불참했다”고 밝혔다. 또 “초쇄 시간을 한시간 가량 늦추는 것은 실질적인 근로조건 개선을 가져오지 못한다”며 초쇄를 3시에 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3사 합의에 대해서는 “수락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전에 스포츠신문사간에 초쇄 시간 조정을 둘러싼 제반 후속 조치들이 먼저 논의돼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