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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하우스,`한국`관련`보고서`일부`수정

2001년 세계 언론자유도 보고서 중

박주선 기자  2001.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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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입금지·인터넷 사용제한’부분





프리덤하우스가 지난 5월 1일 발표한 ‘2001년 세계언론자유도 보고서’ 한국 관련 부분중 일부를 삭제했다.

크리스턴 프리덤하우스 선임 연구원은 이달초 김명식 해외홍보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인터넷에 수록된 보고서 중 ‘지난해 6월 한 기자가 남북대화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정부기관 출입이 금지됐다’는 부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용 자유도 평가’에서 ‘한국이 다소 제한받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다음 보고서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터넷상의 정보를 제한하기 위해 음란물을 구실로 삼는 것은 경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정홍보처 김명식 해외홍보원장은 ‘2001년 세계 언론자유도 보고서’ 중 ▷한 기자가 남북관계 보도 문제로 정부기관 출입이 금지됐다는 부분 ▷‘인터넷 사용 자유도 평가’에서 한국이 다소 제한이 있는 국가로 분류된 것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설명하는 서한을 5월 2일 프리덤하우스 사무총장 앞으로 보냈다.

서한에서 김 원장은 “기자가 ‘비보도 약속’을 어기고 대통령의 언론사 사장단 초청 만찬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도한데 대해 6일간 청와대 출입정지 조치를 내렸던 것”이라며 “‘비보도 약속’을 어긴 언론인에 대한 합당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 사용이 많은 나라 중 하나”이며 “제한이 있다면 음란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이는 언론자유의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