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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조 전조합원 단식농성 결의

18일부터`…`KNCC 김경식 회장에 중재 전권 위임

박미영 기자  2001.06.08 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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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조(위원장 민경중)가 주조정실 엔지니어를 포함한 전조합원 단식농성을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 3일 전국중앙위원회를 열고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KNCC) 회장이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인 김경식 목사에게 사측과의 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고 오는 18일부터 주조정실 엔지니어 42명을 포함한 전 조합원이 단식투쟁과 철야 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김경식 목사의 중재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중재결과를 수용하기로 한 것은 김 목사가 CBS 사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신뢰하는 한편 한국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미”라며 “김 목사가 20일을 전후해 귀국할 예정이어서 그에 맞춰 노조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18일부터 전 조합원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 중앙위원 전체 자필서명을 곁들인 중재요청서를 지난 4일 김 목사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는 그동안 김 목사의 중재를 회피해오던 권호경 사장이 “노조로부터 ‘중재결과를 수용하겠다’는 확인서를 문서로 받아오면 중재에 응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