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회장단은 회장, 수석부회장, 부회장, 명예감사, 사무총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5명의 집행위원이 상시적인 의사결정 기구를 이루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 집행위원은 선출직이다. 때문에 이번 서울총회에서도 투표를 통해 새 집행부가 꾸려진다.
집행위원(고문단)의 경우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각 지역별로 최고 득표자 6명을 지역별 집행위원으로 선출하며 나머지 9명의 집행위원들은 득표 순으로 결정된다. 지역별 집행위원들은 해당 지역의 IFJ 행사를 총괄하는 한편 본부가 각국 언론상황을 취합, 판단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회장단을 포함한 전체 집행위는 총회를 대신한 IFJ의 최고 의결기구라고 볼 수 있다.
집행위에서는 각종 의제설정, 성명 발표 등에서부터 회원들의 가입·탈퇴 등 일체의 논의를 담당한다. 통상 회장단은 집행위 전날 회의를 거쳐 의제나 입장 등을 조정한다.
이밖에 IFJ는 유럽, 남아메리카, 아태, 도쿄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지역 사무소는 재정 문제 등으로 유럽 외에 아직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다른 국제언론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현장 활동이다. IFJ는 최근 들어 체코, 헝가리의 방송 민주화운동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했고 지난해에도 기자 감금·강간 사건이 벌어진 콜롬비아에 조사단 파견을 결정하기도 했다.
IFJ 집행위는 이를 계기로 콜롬비아 보고타에 언론인연대센터(Journalist’ Solidarity Center)를 설립해 현지 언론인과 내전을 취재하는 외신기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결정했다. 또 IFJ의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국가로 분류한 이란에도 독립언론인연맹(Independent Journalists Association)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은 지난해 총회 협의차 방한했을 때도 당시 장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던 김용백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을 만나는 한편 CBS 파업 현장을 다녀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