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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임단협 결렬

박주선 기자  2001.06.16 1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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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임단협이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15일 결렬됐다.

임단협 교섭권을 갖고 있는 김영배 경총 전무와 언론노조는 15일 6차 본교섭을 가졌으나 노조측이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위원장 임대호)는 “회사측이 추상적이고 막연한 원칙만을 되풀이하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결렬을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부는 “회사측이 교섭을 요청할 경우 대화할 생각”이라며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파업 여부 등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 조합의 요구를 일괄적으로 수용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조합과 계속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3일 첫 교섭을 시작한 노사 양측은 ▷임시직의 정사원 발령 문제 ▷임금 15% 인상 ▷퇴직 적립금 원상 회복 등에 대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