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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자체 언론 판공비 3억

박주선 기자  2001.06.16 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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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해 언론대상 판공비로 지출한 예산이 3억원 이상이며, 이 중 기자접대비로 2억 6000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참여연대는 15일 지난해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의 판공비 지출내역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출 내역은 기자접대비(2억 6000만원), 격려금(2300만원), 선물(1200만원), 기자실 운영(371만원), 화환(35만원), 축·조의금(84만원) 등이다.

대구참여연대는 또 “경북은 기자접대 회수가 하루 평균 1.5회에 달하고, 대구시는 1회당 지출금액이 34만원”이라며 “특히 격려금 형태로 기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는 판공비 지출 내역을 개선하기 위해 ▷기자실 통합, 기자실 운영비 절감 ▷언론인에 대한 격려금 및 선물 지급 금지 ▷접대성 기자간담회나 오찬 금지 ▷축·조의금 전달 지양, 필요시 3만원 이하로 제한 ▷화환, 화분 전달 금지 등을 주장했다. 또 ‘판공비 정보공개와 사용에 관한 조례’ 제정 청원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