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한매일·한국 총력투쟁 채비

소유구조 개편, 임시직 문제 쟁점

박주선 기자  2001.06.23 00:00:00

기사프린트

언론노조 대한매일, 한국일보 지부는 각각 소유구조 개편과 임시직 사원들의 정사원 발령 등을 촉구하며 내주부터 철야농성, 파업 준비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매일 언론노조 대한매일 지부(위원장 강성남)는 소유구조 개편 촉구를 위해 25일부터 프레스센터 정문 앞에서 노조 집행부를 중심으로 철야 농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부는 편집국 기자들을 중심으로 25일부터 문화관광부 앞에서 ‘소유구조 개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프레스센터 앞 1일 조합원 집회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강성남 노조위원장은 “소유구조 개편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위원장 임대호)는 22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을 결의했다. 조합원 282명 중 267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 결과 찬성은 254표(95.1%), 반대는 12표(4.5%), 기권은 1표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부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신청 기간이 끝나는 25일 이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나 파업 시작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15일 임단협 결렬 이후 21일 노사간 막후교섭을 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노조와 대화를 통해 협상을 할 것이지만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신문 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일보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단협을 실시해왔으나 ▷임시직의 정사원 발령 문제 ▷임금 15% 인상 ▷퇴직 적립금 원상 회복 등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15일 노조가 임단협 결렬선언을 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