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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채널 추진 유보

박미영 기자  2001.06.23 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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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 보도전문채널 추진과 관련 특혜논란을 빚었던 KBS가 당분간 보도채널 추진을 유보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는 방송위의 승인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채널 설립과 운용에는 적지 않은 인력과 재원이 필요한데 현 시점에서 KBS 조직이 이를 감당하기에는 내부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위성방송 국제뉴스 전문채널의 설립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 KBS를 염두에 두고 보도채널 추가 승인신청 공고를 냈던 방송위만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방송위는 그동안 YTN 등으로부터 “KBS에 보도채널을 주기 위한 추가 승인 방침은 KBS에 대한 특혜로 결국 지상파의 독과점만 심화시킬 것”이라며 강한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KBS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런 결정으로 이를 추진해오던 내부 구성원들도 당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외부의 여론 등이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