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이 우대퇴직제, 직제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일방 발표해 세무조사에 따른 세금추징 등 경영책임을 사원들에게 전가시키려 한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4일 관리국, 제작국, 사업본부, 운수과 등을 폐지하고 27일까지 부국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우대퇴직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사측은 “현재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조직 슬림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위원장 이영식)는 4일 곧바로 ‘세금탈루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구조조정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노조는 성명에서 “회사가 ‘탈루세금’을 둘러싼 현 상황에 편승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은 여러모로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사측의 이번 발표는 단협에 규정된 해고사유와 사전 통보 규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