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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공개합니다"

경향·한겨레 세무조사결과 공개…추징액 18억·11억6천

서정은 기자  2001.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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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과 한겨레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 추징액 총액와 내역을 지면을 통해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11일자 1면과 3면 기사를 통해 모두 18억900만원의 추징세액을 통고받았다고 밝히면서 독자에 대한 사과와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경향은 이날 발행인 명의의 사과문을 싣고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감시해야 할 언론사가 납세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데 대한 송구스러운 마음을 피할 수 없다”며 “이번 자진공개는 언론이 추구해야 할 정의를 실현하고 투명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경향은 95년 4월부터 2000년 3월까지 총 18억900만원의 결정세액을 통고받았으며 구체적인 추징내용은 ▷법인세 3억1700만원 ▷부가가치세 14억2700만원 ▷소득세 3300만원 ▷인지세 32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도 13일 1면과 3면 기사를 통해 모두 11억6576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고 밝히고 국민과 독자에게 사과했다. 한겨레는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것은 아니지만 도덕성을 생명으로 여기며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해 왔던 신문사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투명경영과 진실보도로 언론의 정도를 지켜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95년부터 2000년까지 국세청으로부터 통고받은 결정세액은 모두 11억6576만원이며 세목별로는 ▷소득세 6910만원 ▷법인세 4억6934만원 ▷부가가치세 5억853만원 ▷가산세 1억1877만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