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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 김병관회장 사과 촉구

후배들에 언론개혁 고민 당부도

박주선 기자  2001.07.14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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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동아일보 사주는 국민에게 사죄하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성유보)는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동아일보를 비롯한 신문사들이 자기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죄는 외면한 채 정부의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며 진실 은폐에 급급한 데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9일 서울 세실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회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동아투위는 동아일보가 74년 광고탄압 사태와 현 언론사 세무조사를 ‘닮은 꼴’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자유언론실천운동의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동아일보는 75년에 기자들을 거리로 내쫓고도 권력에 굴종하지 않았다고 강변하던 국민 기만행위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두 사태를 동일시하려면 먼저 우리의 현 언론상황이 쓸 것을 제대로 쓰지 못할 만큼 부자유한 상황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투위는 또 ▷김병관 동아일보 사주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적법한 처벌을 달게 받을 것 ▷동아일보 기자들은 언론개혁을 위해 각자 선 자리에서 무엇인가 해 줄 것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세무조사 결과를 처리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