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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문 판매부수`증가세 회복

온라인 독자도 증가…웹사이트 75% 늘어

서정은 기자  2001.07.14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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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문협회(WAN)가 최근 발표한 ‘2000년 세계신문산업동향’을 보면 발행부수가 급격히 줄었던 대다수의 국가에서 최근 신문 판매부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신문 독자가 괄목할 만큼 늘어나고 있어 종이와 전자신문의 결합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도 담겨있다. 이 보고서의 주요한 내용을 번역·발췌해 소개한다.



▷발행부수 증가



조사대상 46개국 가운데 22개국에서 일간지 판매가 증가했다. 세계신문업계 전체 발행부수는 96년 이후 4%씩 성장해 96년 3억7680만명이었던 독자가 2000년에는 3억9200만명으로 늘어난 것. 아일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칠레, 인도, 중국 등이 최근 수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은 발행부수가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판매율



인구 1000명당 신문 판매율은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신문 침투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지표다. 최근 몇년간 노르웨이와 일본은 인구 1000명당 각각 575부와 570부를 구입, 최대의 신문 구매를 기록했다. 핀란드가 445부로 3위를, 스웨덴이 417부로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싱가폴이 348부였으며 미국은 196부로 전체 16위였다.



▷광고시장 성장



전세계 25개 국가에서 광고 시장이 성장하거나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3개국이 2000년 광고 수익에서 실질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홍콩, 싱가폴, 영국, 한국 등 19개국에서 신문의 광고시장 점유가 증가했으며 아르헨티나, 한국, 대만, 영국 등 20개국은 최근 5년동안 광고 시장 점유가 늘었다. 덴마크, 핀란드, 스위스 등은 96년 이래 시장점유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광고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V 광고의 부정적인 영향을 입증하는 경향이다.



▷구독행태 변화 대처



99년부터 2000년까지 31개국의 일간지 웹사이트 수를 조사한 결과 아르헨티나가 49개에서 100개, 독일이 179개에서 232개로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75% 정도 증가했다.

또 온라인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과 인쇄신문 시장 규모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인터넷상으로 실질적인 신문 구독자를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인쇄매체 시장에서의 시장장악이 모든 것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났다.

온라인 신문의 열독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종이와 전자신문의 결합이 신문독자들에게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신문업계는 소비자들의 신문읽기 행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