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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신문사 주필 소환여부 관심

김상철 기자  2001.08.04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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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증여과정 명의 대여 등 의혹





검찰 수사와 관련 사주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한 유력 신문사 주필의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세청 고발 내용에 따르면 이 주필은 사주일가의 주식 증여 과정에서 명의를 빌려준 것과 법인 자금을 장기 대여한 후 이를 갚지 않아 결과적으로 법인세 탈루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주필이 근무하고 있는 언론사가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았으면서 변제 받았다가 다시 대여한 것으로 허위전표를 작성해 법인세 등 4억원을 탈루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2일 “현재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소환한다면 사주 소환 이전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출입기자는 “검찰이 소환한다면 국세청 고발 내용처럼 회사가 이 주필에게 돈을 빌려주고 다시 갚은 것처럼 장부를 조작해 법인세를 탈루했는지, 증여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빌려준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언론사측은 “주필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퇴직금을 담보로 회사에서 대여 받은 돈이 있다”며 “세무조사 대상 기간까지 이 돈을 갚지 않아 검찰측에서 문제 삼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