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 주총’에 반대하며 최준명 신임 사장 및 노태기 신임 이사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던 한국경제신문 노조(위원장 조주현)가 7일 최 사장이 노조 요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출근 저지 투쟁을 중단했다. 그러나 노태기 이사에 대해서는 ‘자진사퇴 권고안’을 발표하고 계속해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최 사장은 7일 재무구조 개선, 노태기 이사 퇴진, 편집권 독립 등의 노조 요구에 대해 ▷자구노력을 보인 후 주주들에게 지원 요청 ▷임원추천위원회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진 ▷노태기 이사 문제는 노조가 수긍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 ▷편집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등을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한편 노조는 노태기 이사에 대해 “98년 한경 재직 당시 무계획적인 신사옥 건축으로 재무구조 악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경영자로서 능력이 없다는 게 검증됐다”며 자진사퇴 권고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