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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 방한 신문협회 사전협의 없었다

"특정 언론서 주선" 최학래 회장 IFJ면담서 밝혀

김상철 기자  2001.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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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조사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로저 파킨슨 세계신문협회(WAN) 회장의 방한이 회원단체인 신문협회와 사전논의 없이 특정 언론사가 주선해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학래 신문협회 회장이 6일 국제기자연맹(IFJ)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공개됐다. 최 회장은 “로저 파킨슨 WAN 회장의 방한과 관련 신문협회와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 특정 언론사와 특정한 관계 속에서 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문협회 이사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기소를 앞두고 정부에 항의 성명서를 발표하자고 제의했으나 대다수가 이를 거부해 항의서 채택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신문협회 방침을 놓고 장시간 토론을 벌였으나 항의 성명서를 발표하자는 의견은 극소수였고 정부가 하는 일에 정당성이 있다는 의견도 개진됐다”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신중을 기하자는 게 중론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