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지난 6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MBC에 부과된 세금은 모두 284억원”이라며 추징세액을 자진 공개했다.
MBC는 구체적인 내역과 관련해서는 ▷자회사에 대한 본사 지원과 관련해 90억원 ▷프로그램 제작 등 방송사 업무관행과 관련한 법 해석상의 차이로 109억원이 부과됐으며 ▷나머지는 기업회계기준과 세무회계상의 차이에 따른 세금이라고 밝혔다.
MBC는 또 이날 뉴스에서 앵커 멘트를 통해 “세금을 추징당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데 이어 “무리한 세법적용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본사 입장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며,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한 제도개선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BC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30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그 규모를 자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MBC 관계자는 “지난 6일 국세청이 과세전적부심사를 거쳐 세금추징액을 확정 고지했기 때문에 시청자와의 약속에 따라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MBC가 신청한 과세전적부심 청구는 대부분 기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