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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변화 보여주겠다"

김경희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박주선 기자  2001.09.15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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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면 누구나 앉고 싶은 자리인데 기회가 와서 영광이죠. 그런데 물러날 때가 중요한 것 아닌가요. 그래서 부담스러워요.”

12일 김경희 일간스포츠 연예담당 부국장이 편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장 경력 2년여, 부국장 경력 두 달여만에 국장으로 승진한 ‘40대 젊은 국장’이라는 것과 함께 스포츠지 최초의 여성 편집국장이라는 기록을 남겨 관심을 모았다.

취임 첫날인 13일 편집국장실에서 만난 김 국장은 “17일부터 일간스포츠가 깜짝 놀랄 만한 변화를 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굿데이 창간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스포츠지 시장에서 유력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아래 팀제 도입 등 직제개편을 한 데 이어 17일부터 지면개편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국장은 “구색 맞추기식 기사들은 과감히 빼고 젊은 신문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로 연예부에서 기자생활을 했던 김 국장은 “스포츠는 잘 모르지만 분야별 담당 부국장제가 잘 돼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기자들이 2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활기찬 조직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56년 경남 남해 출신. 80년 한국일보 견습기자로 입사해 주간한국의 사건기자로 5년간 재직한 뒤 일간스포츠 연예부, 한국일보 문화부 등을 거쳐 일간스포츠 연예부장, 연예부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