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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77명 안티조선 선언

박주선 기자  2001.09.15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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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 ‘접속’의 장윤현 감독, 영화배우 명계남·권해효 씨, 김소영 영상원 교수, 영화평론가 이효인 씨 등 영화인 77명이 조선일보 인터뷰 및 기고 거부 등 ‘안티조선’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권력집단의 곡필과 만행을 규탄한다”며 ‘조선일보 반대 영화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일부 신문들이 사회의 진정한 개혁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일제시대부터 계속돼 온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고, 왜곡보도로 영원한 언론권력을 유지하려는데 앞장서 온 조선일보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반대 영화인 선언’에는 이밖에도 김동원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 ‘장밋빛 인생’의 김홍준 감독, 심광현 영상원 원장 등 영화인 77명, 푸른영상, 한국영화과학생협의회 등 25개 단체가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