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언론사 기자들의 대부분이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시기로는 내년 상반기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제주도기자협회(회장 홍원석)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지역 신문·방송 기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3%(105명)가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3명으로 집계됐다.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로는 내년 상반기(54.1%), 내년 하반기(29.3%)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2003년 이후’는 7.3%로 나타났다.
주5일 근무제 시행시 주말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자기계발에 투자한다(50.4%)’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37.6%)’, ‘취미생활을 즐긴다(8.2%)’가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93.5%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사 결과, 대체로 기자들은 현재 근무시간이 과다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 근무시간이 ‘과다하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81.6%를 차지했으며, ‘적당하다’는 응답은 18.3%에 불과했다. 실제로 1일 평균 근무 시간은 12시간 이상(17.4%), 11∼12시간(26.6%), 10∼11시간(29.4%), 9∼10시간(19.3%), 8시간 30분 미만(7.3%)으로 조사됐다.
또 주간 평균 근무 시간은 55시간 이상이 응답자의 69.7%, 50∼54시간이 22.9%를 차지해 대다수가 50시간 이상을 근무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45∼49시간 근무자는 4.5%, 40∼44시간은 1.8%, 40시간 미만은 0.9%로 나타났다.
홍원석 협회장(제주일보 편집부 차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과다한 업무 시간 조정 등 각사의 업무 환경이 개선되고, 기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