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편집국 컴퓨터 시스템이 19일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님다(Nimda) 바이러스에 감염돼 20일자 초판을 발행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매경은 평소 오후 5시쯤 나오던 신문을 3시간 정도 지연된 8시에 발행했다.
매경은 19일 오후 외부 이메일을 통해 님다 바이어스에 감염, 편집국 컴퓨터 속도가 갑자기 느려져 정상적인 신문제작이 불가능했으나 당시 국내 바이러스 백신업체들이 님다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제공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매경은 바이러스의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문 제작을 잠시 중단했으며 밤 늦게 치료백신을 받아 컴퓨터 시스템을 정상으로 복구했다. 이에 따라 초판을 발행하지 못하고 오후 8시경 시내판을 냈다.
님다(W32.Nimda)는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않고 전자우편을 읽기만 해도 감염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이며 전자우편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염된 전자우편을 무차별 발송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발생, 시스템 속도가 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