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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군청 기자실 연간 경비 2억5천

언론개혁경남본부 발표

김상철 기자  2001.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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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19개 시·군청에서 운영하는 21개 기자실에 연간 2억5000만원의 예산이 쓰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경남지역 자치단체의 해외순방 때 동행기자들에게 지원한 경비도 8100여만원에 달했다.

언론개혁국민행동 경남본부(언론개혁경남본부·공동대표 손석형)는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이같은 내용의 ‘경상남도 공공기관 기자실 현황’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언론개혁경남본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기자실은 도청(중앙, 지방 각 1곳), 10개 시청, 9개 군청 등 21개였다.

기자실 월 평균 경비는 경남도청 지방기자실이 38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 단위로는 거제시청이 월 35만원, 군 단위는 창녕군이 월 2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대부분의 기자실은 월 20만원 정도의 경비를 지출하고 있었으며 진해시, 양산시 등 6곳은 지출경비가 없었다. 거제시청은 대부분의 기자실 면적이 10~20평인데 반해 60평으로 가장 넓은 공간을 할애했다. 전체 기자실의 평균 출입기자 수는 8~9명이었다.

기자실 인건비와 관련 의령군, 산청군을 제외한 19개 기자실은 모두 시·군청에서 별도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개혁경남본부는 공공근로자와 정규직의 임금을 각각 월 50만원, 80만원으로 잡을 경우 기자실 운영을 위한 인건비만 연 1억5800만원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