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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주 3인 증인출석 거부

서정은 기자  2001.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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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문광위의 문화관광부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구속 언론사주 3명이 27일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김병관 동아일보 전 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 등 구속 언론사주 3명은 27일 오후 최재승 문광위원장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병관 전 회장은 불출석 사유에 대해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는 등 심신이 악화돼 출석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방상훈 사장과 조희준 전 회장은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회에 나가 증언하는 것은 재판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준 전 회장은 또 “28일 공판이 잡혀있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한 관계자는 “방 사장의 경우 증언 의사도 있었으나 변호인단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여 결국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손영래 국세청장,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이종찬 국정원장 등 나머지 4명의 증인은 출석 의사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