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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i 유료화 네티즌 반발 확산 조짐

서정은 기자  2001.10.08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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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i가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VOD(다시보기) 서비스 유료화에 대해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자 일부 광고주들이 광고중단 의사를 밝히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SBSi의 콘텐츠 유료화 시행에 반발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안티 SBS’ 사이트를 개설, 유료화 철회 서명운동, SBSi 광고 중단 촉구, 광고사 불매운동 전개 등 적극적인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27일 현재 반대 서명에 참가한 네티즌은 1만2000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들은 언론사와 방송위원회, 시민단체 등 관련 사이트에 유료화 반대를 주장하는 게시글을 활발하게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의 유료화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현재 광고주 1곳이 SBSi에 계약해지 의사를 밝혀왔으며 배너광고가 연장된 몇몇 광고주들도 광고집행을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티 SBS’측에 따르면 현재 6개 업체가 광고 중단 의사를 밝혔다.

SBSi측은 “네티즌들의 항의는 처음부터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유료화를 계속 고수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SBSi 한 관계자는 “유료화를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겠다는 네티즌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유료화의 필요성을 설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