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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허리띠 조이기'

하반기 상여금 500% 반납

박주선 기자  2001.10.08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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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이 사장부터 조합원에 이르기까지 상여금 자진 반납을 결의하는 등 ‘경영난 극복’에 나섰다.

노조(위원장 조주현)는 19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하반기 상여금 50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최준명 사장은 본인의 임금 50% 삭감 등을 단행했다. 임원의 퇴직금도 직책에 따라 1년 근무시 최고 5개월치 월급을 지급한다는 규정을 직책에 상관없이 2개월로 통일했다. 이어 국장단, 부장단도 상여금 500% 반납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경기 위축 장기화 등 미래의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노조의 상여금 자진 반납으로 연간 1000%의 상여금이 500%로 줄어든다. 회사로서는 40억원 가량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는 내년 1월부터 정년 단축제와 직급 정년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 정년제는 국장급 이상 사원은 60세 이상, 부국장급은 57세, 부장급 이하는 55세로 정년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새 제도에 따르면 국장 이상 사원은 현 60세에서 58세, 부국장은 57세로, 부장 이하는 55세로 정년이 단축된다. 또 직급정년제에 따라 승진없이 부장 9년, 부국장·국장 7년 이상 근무하면 퇴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