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의 증식·자생지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13~14일 울릉도에서 ‘섬개야광나무’ 자생지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식목 활동을 벌였다. 노영대 기자협회 환경특위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기자협회는 경북도가 인공 증식한 ‘섬개야광나무’ 200여수를 애초 군락지였던 울릉도 도동일대에 심었다. 기자협회가 심은 ‘섬개야광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개발과정에서 관리소홀 등의 이유로 자생지가 파괴돼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돼왔다. 한편 기자협회는 94년 이후 울릉도 봉래폭포 계곡의 ‘고추냉이’, 설악산 권금산성 주변의 ‘솜다리’와 중청봉 일대의 ‘눈주목’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의 자생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