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는 24일 ‘주 40시간 노동팀(이하 40시간팀)’ 첫 회의를 갖고,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쟁점사항과 조합원들의 근무 실태, 그리고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40시간팀은 우선, 현재 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안이 언론계는 교육계와 함께 2005년 1월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키로 일정을 잡은 것은 너무 늦고 2단계인 2003년 7월부터 시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언론계가 먼저 시행에 들어가야 그 만큼 사회적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40시간팀은 이와 함께 조합원들의 실제 노동시간과 근무형태는 어떤지 직종별, 사업장별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기자 조합원 200명을 대상으로 주당 실제 노동시간 측정작업에 들어갔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11월 중순께 기자 대상 조사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2차 회의를 열어 데이터를 분석한 뒤 12월 초 40시간팀 수련회에서 집중 토론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측정작업을 전 직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주 5일 근무제 실시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추가인력을 산출해내겠다는 것이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내년에는 신문협회에 주 5일 근무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40시간팀’ 회의에는 언론노조 소속 대한매일과 문화일보 지부, MBC 본부에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