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가판을 폐지한 가운데 조선일보는 오히려 가판 발행을 앞당겨 주목된다. ‘가판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선일보는 이달 초부터 가판 마감을 30분 앞당겼다. 이에 따라 편집국은 오후 4시 30분~5시 경 기사를 마감하며 초판 발행도 빨라졌다. 오후 6시 30분 경에 나오던 가판을 6시면 받아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조치는 중앙일보의 가판시장 철수에 따른 대응책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판 점유율을 높이고 시장도 넓혀보겠다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가 가판을 폐지했다면 조선일보는 상대적으로 가판시장을 더 중시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편집국의 한 기자는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오후 4시 30분 정도가 사실상 데드라인”이라며 “초판 마감 이후 개별 취재를 진행하다보니 기사 변동이 적잖다”고 말했다. 또 “후속 취재로 저녁 7시 정도에 기사를 추가로 마감하면 현지 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