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갈등 종식, 40억원 증자 촉구를 내세우며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경남신문 노조 파업이 19일 타결됐다. 노조는 이날 무학그룹 최위승 회장이 한국철강측에 주식 양도의사를 밝힘에 따라 파업을 마무리했다.
노조와 경남신문 양대 주주인 무학그룹 최 회장, 한국철강 김만열 사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한국철강이 향후 경남신문사의 대주주가 되면 자신과 계열법인을 포함해 무학그룹이 소유한 경남신문사의 주식 전부를 한국철강에 무상 양도한다” 밝히고 확인서에 서명했다. 또 사측은 미지급된 9월 상여금 100%를 22일 지급했다.
노조(위원장 이상규)는 “이번 합의로 주주갈등 종식이라는 첫 번째 요구 사안이 일정 부분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발행이 중단됐던 경남신문은 20일부터 정상 발행됐다.
한편 노조는 한국철강측이 요구하는 부장급 이상 간부 구조조정과 내년 임금 3% 이내 인상안에 대해서는 회사와 협상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