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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짝짓기 '활발'

서정은 기자  2001.11.03 1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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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 이데일리

스포츠서울 - 오마이뉴스

일간스포츠 - 딴 지 일 보





일간 종이신문과 온라인 매체간 기사 제휴가 활발하다.

디지털타임스와 파이낸셜데일리는 현재 인터넷 금융전문 사이트 ‘이데일리’의 기사를 지면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는 지난 8월 기사 제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조를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3일부터 이데일리의 뉴스를 지면에 싣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도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 뉴스공급 협약을 맺었다. 이데일리는 이들 신문과 1년간 계약을 체결하고 기사 게재 회수와 상관없이 연간 단위로 기사 공급권료를 받고 있다.

스포츠서울도 지난 9월 4일 오마이뉴스와 기사제휴 협약을 맺고 매주 한두개의 오마이뉴스 기사를 사회면에 싣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오마이뉴스 기사를 게재하는 대신 오마이뉴스에 사진자료를 제공한다.

양사는 기사제휴 외에도 필요한 경우 취재현장에서의 공조체제를 갖기로 합의했다. 스포츠서울 노창현 사회팀장은 “정치·경제·사회쪽 보도가 약한 스포츠신문의 한계를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충하면서 타 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라며 “오마이뉴스와의 교류를 통해 기자들은 보다 열린 시각으로 사안에 접근하게 되고 종종 기사 아이템을 얻어 취재에 나서기도 한다”고 귀뜸한다.

일간스포츠는 지난달 26일 딴지일보와 제휴, ‘오프라인 딴지’면을 신설했다. 매주 목요일 26면이 ‘오프라인 딴지’로 꾸며지며 이를 위해 딴지일보측은 4명의 전담 취재팀을 구성했다. 인터넷매체의 기사를 종이신문이 그대로 가져와 지면에 싣는 방식이 아니라 종이신문 지면을 위한 새로운 기사를 제공하는 방식이며 일간스포츠는 딴지일보에 원고료를 지급한다.

일간스포츠 정경문 전략기획팀장은 “딴지일보에 없는 새로운 기사를 선보여 젊은 독자층을 끌어올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딴지’를 통해 대중문화를 보는 천편일률적인 시각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교류를 통한 온-오프라인 협력은 이처럼 양자간에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매체는 자신들의 매체 공신력과 영향력을 오프라인을 통해 확산할 수 있고, 종이신문들은 독자 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뉴스를 선보여 새로운 독자층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 또 이들은 기사 제휴 외에도 다양한분야에 대한 업무협조를 체결, 아직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취재 공조, 공동 이벤트 개최 등 아이템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종석 전략기획팀장은 “이데일리의 기사가 종이신문을 통해 활자화되면 매체 공신력도 커지고 홍보 효과도 있다”며 “증권, 채권, 외환시장 등의 깊이있는 정보를 원하는 오프라인 매체들을 적극 공략해 기사 제휴를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서울 노창현 사회팀장도 “기사 제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기사 아이템 교류, 공조 취재, 공동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서의 협조와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