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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경기방송 폭행 시비

편집  2001.11.03 1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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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한밤나라’ DJ로 일했던 한 모씨가 “보도국 기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31일 서울 중랑 경찰서에 기자 3명을 고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14일 직원 워크숍에서 보도국 기자들이 자신을 폭행해 비뇨기과와 정형외과에서 각각 2주 진단을 받았다”며 “방송 진행 중에 최근 보도국에서 개편작업을 벌인 경기방송 홈페이지를 비난했다는 것이 폭행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기자 중 한 명은 “방송 중에 회사를 비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진위 여부를 따지다 서로 멱살을 잡는 소동이 있었을 뿐”이라며 “집단구타 운운은 사실과 다르다. 한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방송은 이와 관련, 지난달 18일 인사위원회에서 방송펑크를 이유로 한씨가 진행하던 한밤나라의 진행자를 교체하고, 담당PD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기자 4명을 ‘교육분위기 저해’라는 이유로 3개월 감봉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