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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보복인사 의혹

박주선 기자  2001.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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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제작국, 광고국, 판매국 등에 근무하는 사원 86명에 대해 5일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조합원들을 배제해 파업에 따른 보복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86명 중 조합원은 한 명뿐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조합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승진자 모두 비조합원이고, 윤전부의 경우 비조합원 10명 전원이 승진했다”며 “이는 명백한 보복인사”라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승진인사는 형평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조합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회사측에 항의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조합원에 대한 의도적인 승진누락은 없었고, 내부 기준에 따라 승진 여부를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