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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어젠다위원회' 공식활동 시작

김동원 기자  2001.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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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국가 비전 만들기’란 취지 아래 우리 사회의 핵심과제나 이슈를 의제로 만들고 이를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봄 구성한 어젠다위원회가 지난달 말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어젠다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주필)는 9일 오후 홍석현 회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동안 활동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조만간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12월 중 분야별 의제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일보는 당초 지난 9월 창간기념호에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42가지’를 어젠다로 설정, 공개한 바 있다.

중앙은 확정된 분야별 의제와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년 초부터 지면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어젠다위원회에는 현재 20여명의 부·차장급 기자들이 ▷정치 ▷남북·국제 ▷사회1(노사·복지·환경)▷사회2(교육·법조)▷경제 ▷문화·여성 6개 분야별로 팀을 구성, 활동하고 있다.

어젠다위원회는 지난 9월 홍회장이 중앙일보 창간 36주년 기념사에서 처음 공개해 활동 사실이 알려졌으며 가판 폐지 등 중앙일보의 공세적인 지면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구성됐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또 내년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점을 감안, 사회 각분야의 중심적 과제를 제시해 여론을 이끌어 나가려는 의도로도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