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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종이신문 영향력 퇴조" 전망

인터넷 전문잡지 '심마니라이프' 조사

박주선 기자  2001.11.10 1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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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 사이트가 향후 종이매체의 역할을 대체할 것인가. 다수의 네티즌들은 “종이 매체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전문 잡지인 심마니라이프(11월호)가 네티즌 3348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0%가 ‘인터넷 뉴스 사이트가 종이 매체의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종이 매체는 존재하지만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또 ‘비슷한 비중으로 공존할 것’이라는 응답은 37.1%, ‘인터넷 뉴스 사이트가 종이매체를 대체할 것’이라는 응답은 14.4%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매체가 다시 득세할 것’이라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뉴스를 찾는 성향은 어떠할까. 우선 뉴스를 접하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1.7%가 포털사이트의 뉴스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기존 인쇄 매체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17.4%, 방송사의 인터넷 사이트는 15.3%, 순수 인터넷 뉴스사이트는 12.7%로 집계됐다.

주로 찾는 뉴스 장르에 대해서는 모든 뉴스를 두루 찾는다(33.0%)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엔터테인먼트 뉴스(17.5%), 스포츠뉴스(14.1%), 경제뉴스(11.1%), 정치·사회 뉴스(10.2%)가 뒤를 이었다. 뉴스사이트를 고르는 기준으로는 속보성(29.7%)이 우선 순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신뢰성(14.7%), 지명도(13.9%), 흥미위주(12.1%), 기사검색의 용이성(8.8%), 전문성(8.5%) 등이 뉴스사이트의 선정 기준으로 꼽혔다.

인터넷 뉴스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45.4%가 ‘뉴스의 심도가 깊지 못하다’고 대답했으며, 30.2%가 ‘화면으로 보는 것이 불편하다’, 9.6%가 ‘의제설정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