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연수자 귀국 워크숍’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귀국 워크숍’은 해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기자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나 체험을 사원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퓰리처상 수상자 강연이나 고참기자들의 실무교육 등 자체 모임을 가지는 데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동아일보는 지난 9월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정례 워크숍을 가졌으며 올해 연수를 다녀온 기자들 5명이 연수 체험담을 발표했다. 연수자들은 심의연구실과 사전 논의를 거쳐 연수주제나 연수기간 중 각별히 관심을 가졌던 사안을 주제로 선정했다.
이렇게 정해진 주제 가운데 첫 4회는 ‘미국 미디어 산업의 흐름’, ‘멀티미디어시대 뉴욕타임스의 전략과 기업문화’, ‘보스턴닷컴의 차별화 전략’, ‘멀티미디어시대 저널리즘의 의무’ 등 온-오프라인 매체의 관계와 미래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모아졌다. 또 ‘미국내 한국학의 현실과 미래’, ‘미국의 주식시장’, ‘영국 여성연구의 현주소’ 등 다양한 ‘강연’들이 이어졌다.
초판 제작을 마친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15~25명의 사원들이 참석했으며 김재호 전무의 경우 첫 4회 미디어 관련 주제에 모두 참석,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발제자로 참여했던 한 기자는 “연수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동료들에게도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가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영근 심의연구실 연구팀장은 “워크숍이 정착되면 연수자들에게도 사전에 관심사안을 정리, 연수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고 이를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취재지식이나 식견을 자연스럽게 전수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일보는 앞으로도 ‘귀국 워크숍’을 정례화하는 한편 이전에 연수를 다녀왔던 경험자들에게도 이같은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