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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시민단체 계도지 폐지 촉구

박주선 기자  2001.11.23 2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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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전북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방자치단체의 계도지 구입 예산 폐지를 촉구하고 나선 데 이어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지난 17일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 등 20여개 광주전남지역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계도지 예산은 전액 삭감돼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홍보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향후 공천, 선거과정에서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방자치단체들이 8월 신문개혁 버스투어단 방문시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2002년도 예산안에 계도지 예산을 편성하거나 오히려 증액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계도지 예산을 부활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민언련의 한 관계자는 “성명 발표 이후 시장군수협의회장인 나주시장과 영광군수, 장성군수 등을 만나 계도지 예산 폐지를 촉구했다”며 “일부 시군에서 계도지 예산을 편성했더라도 의회의 심의과정에서 폐지될 수 있도록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