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재단이 넥스트미디어그룹 소유의 윤전기 두 세트를 매입해 국민일보판매(주)에 현물출자하기로 지난달 10일경 순복음교회 실행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국민일보가 선교지로서 더 나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큰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교계에서 국민일보판매(주)에 출자를 했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규원 순복음교회 홍보부장은 “국민일보의 지주회사인 국민일보판매(주)에 현물출자를 하는 것은 국민일보가 선교지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재단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이날 회의에서 윤전기 매입과 현물출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일보의 한 간부는 “재단의 윤전기 매입은 자금난을 겪는 넥스트미디어그룹을 간접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매각대금은 300억원대”라고 말했다.
‘드르륵’이 ‘탕탕탕’으로
○…북한군의 DMZ 총격 사건을 다룬 지난달 28일자 조선일보 사회면 기사 제목에 밤사이 ‘작은 변화’가 일어나 눈길을 끌었다. 사회면 머리로 실린 이 기사의 초판 제목은 ‘북서 기관총 드르륵, 아군초소 유리 와장창’이었으나 시내판에서는 ‘북서 기관총 탕,탕,탕, 아군초소 유리창 박살’로 바뀌었다. ‘드르륵’이 ‘탕탕탕’으로 수정된 것. 기사는 초판부터 “탕, 탕, 탕~”으로 총격 상황을 표현했다.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기사에서 북한군이 남쪽 초소에 3발의 총탄을 산발적으로 쐈다고 보도한 점을 고려해 제목을 바꾼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신문사 편집부 기자는 이에 대해 “‘드르륵’은 너무 자극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았겠느냐”며 “아무튼 재미있는 변화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