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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잠망경  2001.1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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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국 회장 평기자와 격렬한 말다툼



○…대한매일의 “장존은 장재국씨였다”는 보도를 둘러싸고 장재국 한국일보 회장과 사회부 모기자가 회식 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지난달 30일 저녁 회사 근처 ㅎ음식점에서 장 회장은 30여명의 사회부 기자들과 함께 회식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식은 장 회장이 사회부의 특종 행진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 장 회장이 직접 폭탄주를 돌리는 등 두 시간여 동안 몇 차례 폭탄주가 오간 뒤 말다툼이 벌어졌다.

발단이 된 것은 대한매일의 ‘장존 보도’. 장 회장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로라최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부인을 했다. 그러나 한 기자는 “편집국의 많은 기자들이 대한매일 보도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장 회장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문제제기를 했다.

둘 사이의 얘기가 오간 뒤 장 회장은 본인의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내가 그런 얘기까지 들어야겠느냐”면서 소리를 높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 기자 옆으로 다가갔다. 몸싸움까지 갈 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위 기자들이 급히 말리면서 더 이상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격려자리로 시작한 회식은 장 회장의 고성으로 끝이 났고,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 장 회장은 곧바로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