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위성 재전송 전면 재검토하라"

기협 지역방송특위 성명

박미영 기자  2001.12.28 00:00:00

기사프린트

기자협회 지역방송특위(위원장 최혁재 대전MBC차장)가 수도권지상파방송의 위성동시재송신을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방송특위는 28일자 성명을 통해 “서울지역 방송사에 비해 제작환경과 광고시장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방송의 현실을 외면하고 서울지역 방송사의 위성동시재송신이 이뤄진다면 지역방송의 존립은 물론 나아가 지역사회의 존립 근거를 뿌리 채 흔들 수 있다”며 “서울지역 방송사의 위성동시재송신은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지역사회의 여론형성과 문화창달을 위해 지역방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매체간 균형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송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역방송특위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방송회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위성재전송 반대 성명을 채택하기로 하는 한편 ▷1월 중 언론학자 및 이해당사자 등을 초청해 위성재전송 문제 해결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여·야 정치권에 위성동시재송신의 근간이 되고 있는 방송법 제78조를 임시국회 기간 중에 개정하도록 촉구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