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이 감자 후 유상증자, 실권주 배정 및 신규주주의 주금납입을 거쳐 15일 민영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은 15일 증자대금 162억원을 납입하고, 새로운 1대 주주가 됐다. 우리사주조합의 증자 참여로 대한매일의 주주 구성은 재정경제부(50%) 포항제철(37%) KBS(13%) 등에서, 우리사주조합(39%) 재정경제부(30.5%) 포항제철(22.4%) KBS(8.1%) 등으로 변경됐다. 당초 544억원이던 자본금은 지난해 10월 53.4% 감자로 254억원으로 줄었다가 15일 우리사주조합의 주금 납입으로 416억원으로 늘어났다.
김경섭 우리사주조합장은 “앞으로는 정부가 아닌 우리사주조합이 경영진 선임 등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조만간 조합원 총회를 거쳐 입장을 밝히겠지만 반드시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매일은 16일자 ‘독립정론으로 거듭나며’라는 사설을 통해 “지난날 언론의 정도를 걷지 못한 과오를 자성하면서 국가와 민족, 정의와 진실, 역사와 하늘을 우러르며 정직한 신문을 만들 것임을 다짐한다”며 “공공분야와 교육의 특화를 중심으로 고급 정론종합지의 품위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