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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 기자 "4월 시도민주 신문 창간"

창간추진위 곧 구성… '시민의 소리'와 공동 준비

박주선 기자  2002.01.16 11: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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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폐업 이후 독립언론쟁취 투쟁을 벌여온 광주매일 기자들이 올 4월 ‘시도민주 신문(가칭)’ 창간을 목표로 뛰고 있다.

광주매일 출신 기자 20여명은 광주지역 대안언론인 시민의소리와 공동으로 지난달 말 ‘창간 추진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위원장 손정연 시민의소리 편집인)’를 꾸리고 내주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준비위에는 이외에도 이광이 언론노조 편집국장, 문병훈 광주전남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김지원 광주지역문화연대 사무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원회 사무처장인 박원균 전 광주매일 사회부장은 “실질적으로 창간 작업을 벌일 추진위원회는 시민단체와 노동계 두 축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양측이 창간에 참여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준비위 기획홍보팀의 박광우 시민의소리 기자는 “지역 대안언론으로서 시민의소리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허약한 물적토대를 보완하기 위해 광주매일 기자들과 새 신문을 창간하는데 합의했다”며 “하지만 지분참여, 제호 정리 등 방법론에 대한 내부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변수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새 신문에 대해 박 사무처장은 “사주의 이익을 대변하던 기존 지역언론과는 달리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완전히 새로운 신문”이라고 말했다. 지분 구성 역시 광주매일과 시민의소리 출신 기자, 시민사회단체, 시도민, 건전한 중소업체 등이 중심이 될 것이며, 자본금 규모는 9억9000만원으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