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잠망경]

편집  2002.01.16 00:00:00

기사프린트

언론 ‘부패집단’ 4위에



○…기사를 잘 써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언론인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청소년들이 ‘우리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 4위로 언론계를 지목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반부패국민연대가 지난달 서울시내 중·고교생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일 발표한 ‘청소년 부패·반부패 의식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정치권(33%), 기업(12%), 공무원(11%)에 이어 언론계(9%)와 법조계(9%)를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꼽았다. 교육계(8%), 경찰(7%), 금융계(6%), 종교계(2%)가 뒤를 이었다.



주식시세표 폐지 5일만에 부활



○…문화일보가 지난 7일 지면개편의 일환으로 주식시세표를 없앴다가 독자들의 항의를 받고 5일만에 부활시켰다.

주식시세표를 없앤 이유는 석간 신문의 특성상 오전 10시까지의 주식 시황밖에 실을 수 없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러나 문화일보는 주식시세표가 빠진 지난 7일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폭주하는 항의 전화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 주식시세표 자체가 중요한 정보가치가 있는데, 이를 빼는 것은 정보전달 역할을 도외시한 것이라는 주장부터 시세표가 없으니 이제 문화일보는 종합지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까지 하루 30∼40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 이에 대해 최희조 편집국장은 “중간시세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어 뺐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커 다시 부활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