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준 넥스트미디어그룹 명예회장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지난 연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만나 스포츠투데이의 지분 매입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조 회장이 자금유입을 위해 지분 참여를 제의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분 참여 방식이나 가격 등 어느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넥스트미디어그룹은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스포츠투데이를 매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으나 조 명예회장측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중앙일보는 이에 대해 “홍 회장이 검토 의향을 밝힌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작업은 없었고, 회사의 입장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전략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신규투자가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나 스포츠투데이 인수가 우선 순위를 차지할 만큼 매력적인지는 추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