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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수익성 증대' 경영 최우선 과제

주5일 근무 찬성 우세…주식공개 계획 68% "없다"

박주선 기자  2002.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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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언론사들은 ‘재원 및 수익성 증대’를 조직경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이 펴낸 <언론사 경영실태 분석> 조사 결과, 중복응답 허용시 언론사의 76.8%가 ‘재원 및 수익성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종사자의 전문성 제고(17.9%) 신규사업실시(16.1%) 제작비 절감(14.3%) 설비투자 개선(8.9%)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4일∼11월 5일 언론사 경영진 및 경영기획국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 언론사 75개사 중 자료분석에 활용된 언론사는 중앙지 8개사, 통신사 1개사, 경제지 1개사, 스포츠지 3개사, 지방지 28개사, 중앙방송사 6개사, 지방방송사 9개사 등 총 56개사이다.

경영 압박시 고려하는 조치로는 신문사, 방송사 모두 ‘필요경비 절감’을 1순위로 꼽았다. 매체별로는 신문사가 필요경비 절감(43.9%) 외부 투자유치(12.2%) 발행면수 축소(7.3%) 인원감원(4.9%) 임금삭감(4.9%) 등을 1순위로 지적했다. 반면 방송사는 1순위를 필요경비절감(80.0%) 임금삭감(6.7%) 프로그램 제작축소(6.7%) 인원감원(6.7%) 등으로 응답했다.

언론제도·정책과 언론사 경영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도 실시됐다. 신문사의 경우 지난해 논란거리가 됐던 세무조사와 신문투입기간 고시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5점 만점(1점 매우 부정적, 3점 보통, 5점 매우 긍정적)에 평균 2.9점, 3.1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방송사는 방송 중간광고금지가 1.9점으로 경영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및 관계회사의 주식시장 공개 계획에 대해서는 ‘없다’(67.9%)는 응답이 ‘있다’(28.6%)에 비해 우세했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은 ‘찬성한다’ 42.9%, 반대한다 37.5%로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사의 후생복지 시설로는 ‘사내식당’과 ‘숙직실’을 갖춘 언론사가 각각 67.9%(중복응답)로 집계됐으나 탁아소가 있는 언론사는 단 한곳에 그쳤다.

ABC협회 가입에 대해서는 전체 신문사의 63.4%가 ‘가입하고 있다’(26.8%) 또는 ‘가입하겠다’(36.6%)는 등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가입하지 않겠다’는 신문사는 17.1%, 무응답은 19.5%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문사의 칼럼 기준 외부 인사 사례비는 서울지역 13만원, 경상지역 12만4200원, 전라지역 10만원, 경기/강원지역 7만5000원, 충청지역4만2000원, 제주지역 3만75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언론사 평기자의 월 평균 초임은 157만원, 부장급 평균 초임은 289만원, 국장급 평균 초임은 349만원이며, 언론사 편집(보도)국의 정년은 평균 56.4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