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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으면 고액 배당

문화노조 '금연펀드'…수익률 1000%

박미영 기자  2002.01.30 13: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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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에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일보 노조가 ‘금연펀드’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언론계에도 금연 바람이 불고 있다.

문화일보 노조(위원장 박민)는 이달 말까지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로부터 5만원씩 받아 ‘금연펀드’를 조성하고, 2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100일 동안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전체 금액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금연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민 위원장은 “고액 배당 가능성이 매우 높아 담배를 끊으려던 ‘흡연자’들의 호응이 빗발치고 있다”며 “참여자 전체 명단과 이후 생존자, 탈락자 등을 노보와 회사 내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금연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직 신청자 접수는 끝나지 않았지만 펀드에 투자한 사람이 100명이고 100일 후에 금연에 성공한 사람이 10명일 경우, 총 500만원 중 1인당 배당액이 5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수익률이 1000%에 달하는 ‘초고수익 상품’이라는 게 노조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또 ‘금연펀드’에 대한 사내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자 조만간 ‘다이어트 펀드’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다이어트 펀드에 참여하려는 직원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이어트 펀드’도 ‘금연펀드’와 마찬가지로 참여자들에게 5만원씩 받고 2달 뒤 5kg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이어트 펀드에 참여하기로 한 사람들의 몸무게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노조에서 공식적으로 잰 후 다이어트가 끝나는 날 5kg 감량 여부를 체크하게 된다.